(편집 : 장기풍)"사제는 내면에 숨겨진 우상들을 버려야 합니다"교종, 성유 축성 미사에서 사제들에게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킬 것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14일 성목요일 오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성유 축성 미사 강론에서 사제들에게 하느님 백성을 더 잘 섬기도록 예수님께 자신의 시선을 고정하는 은총을 간구하면서 ‘영적 세속성’ ‘숫자의 우상’, ‘기능주의’ 등 사제들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우상’들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강론 내용.사제가 된다는 것은 매우 큰 은총입니다. 이는 사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자들을 위한
T.S 엘리엇이 황무지라는 시에서 고백했듯이, 사월은 잔인한 달이다. 죽은 듯한 나무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진통을 하고, 그 세밀한 떨림 속에 생명은 우리에게 다가온다. 어쩌면 익숙해져 버린 슬픔과 절망 속에 머무르는 죽음의 포근함을 뒤로하고, 다시 생명을 향해 나아가야 하기에 우리들의 영혼은 머뭇거리며 늑장을 부리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기쁨과 놀라움의 봄비라 하더라도, 기대하지 못한 어떤 것이 지니는 불편함을 껴안고 잎을 틔우는 긴장을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어서 사월은 잔인한 달이다.그리고 이제 우리는 다시 4월. 다시 한번 파스카
(편집 : 장기풍)“예수님과 함께라면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교종, 4월10일 성지 주일 미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회개 호소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의 용서와 함께 부활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도록 격려하면서 그리스도께서는 현재 우리의 폭력적이고 고통 받는 세상을 바라보시면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을 모릅니다"고 기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교종은 "지금이라도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라면 결코 늦
(편집 : 장기풍)"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4월의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하는 4월의 기도 지향을 발표하면서 신자들에게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면서 각국 정부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모든 사람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두라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의료 종사자, 자원봉사자, 지원 인력과 사제, 수도자들의 헌신과 관대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좋은 공공의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편집 : 장기풍)“우리는 교훈을 잊고 전쟁과 카인의 정신에 매혹됩니다!”프란치스코 교종, 몰타 사도적 방문 결산 귀국 기내 회견 요지프란치스코 교종이 4월3일 저녁 이틀 간의 몰타 공화국 사도적 순방을 마치고 로마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 질문에 방문 소감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견 요지.Q: ( 안드레아 로시토 기자) 몰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종께서는 이번 몰타 방문에서 무엇을 기억하실 것입니까? 그리고 교종님 건강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매우 험난한 여행길의 교종님을 보았습니다. 그러
(편집 : 장기풍)“노년은 영적 활력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교종, 3월30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노년의 가치’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30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몇 주째 노인들의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가르침을 계속했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노인들이 삶에서 어떻게 우리의 영적 기반을 확보하고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의 임재를 분별하며 그분의 구원 계획을 펼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복음서에 나타난 노년의 인물 시메온과 안나에 대한 기록은 노인들이 어떻게
(편집 : 장기풍)“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받으십시오”프란치스코 교종, 3월27일 사순 제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7일 정오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사순 제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5,1-3.11ㄴ-32)의 탕자의 비유를 묵상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이 하느님과 일치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회개를 볼 때 기뻐하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종은 우리 모두는 사순절 기간 동안 하느님의 긍휼하심을 기뻐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이웃을 바라보는 빛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편집 : 장기풍)“신앙을 전수하는 데 노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교종, 3월23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노년의 가치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3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한 수요일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가르침을 계속하면서, 신앙에 대한 노인들의 개인적 경험을 새로운 세대에게 전해야 하는 특별한 소명에 대해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구약 성서 신명기에는 연로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후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오랜 믿음의 경험을 장엄한 노래로 전하고 있습니다.(신명 32장 참조)
(편집 : 장기풍)“주님의 긴급한 회심의 요청을 받아들이시오”교종, 3월20일 사순 제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0일 사순 제3주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와 가르침에서 광장에 운집한 순례객들에게 사랑과 형제애가 지배하는 곳에서는 더 이상 악의 세력이 없기 때문에 죄에서 돌이켜 열린 마음으로 복음의 논리를 받아들이고, 회개하라는 주님의 긴급한 요청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루카 13,1-9)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과 함께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에피소드가
(편집 : 장기풍)“노인 세대는 미래 세대를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종, 3월16일 수요 일반 접견 교리교육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 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삶의 참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는데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교육 시작 전 독서는 폭력과 사악함의 확산으로 타락한 ‘창조의 선’을 회복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행하신 홍수의 징벌과 회복하는 일을 노아에게 맡기신 방법을 기록한 창
사순절이다. 생명을 기다리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번 사순절은 세상의 아픔과 절망을 대면하고 있는 시기여서인지, 나에게는 커다란 위로를 준다. 아직 마른 나뭇가지 위엔 살풋한 연두색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삼월의 거리를 걸으면서, 생명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주님의 십자 나무가 위로가 되어 마음에 다가오신다. 그리고 이 사순의 전례 속에서, 전쟁으로 아픔을 겪는 많은 사람, 그리고 대선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보이지 않은 생명을 희망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 속
(편집 : 장기풍)“하느님의 빛이 우리 마음을 다시 깨우게 하십시오.”교종, 3월13일 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회심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13일 정오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9,28ㄴ-36)을 묵상하면서 산 위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목격한 사도들을 회상하면서 우리에게도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열망을 일깨워 주는 하느님의 거룩한 빛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사순절 둘째 주일 복음은 산 위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의 모습이 변하시고 옷이
(편집 : 장기풍)"생명윤리적 도전에 그리스도교적으로 대응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3월의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세계 신자들과 함께 하는 3월의 기도 지향을 발표하고 현 시대의 생명윤리적 진보가 제시하는 도전에 그리스도교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말씀 내용.최근 생명윤리 분야 과학이 큰 발전을 이루면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도전에 과감하게 대응해야 하며 결코 우리의 머리를 ‘타조’처럼 숨겨서는 안 됩니다. 생명공학은 항상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에 기초하여 사용되어
(편집 : 장기풍)“권력에 대한 집착이 인간을 노예로 만듭니다.”교종, 사순 제1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악마와 타협하지 말 것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6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사순 제1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4,1-13)인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 후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 에피소드를 묵상하면서 “악마는 때때로 선하고 거룩한 겉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고 경고하고 ‘소유, 권력, 명성’은 악에 뿌리를 둔 ‘정욕의 독’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편집 : 장기풍)“세대 사이의 동맹은 필수불가결합니다.”교종, 3월2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세대 간 유대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재의 수요일인 3월2일 오전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상징과 기회’로서의 ‘노년과 장수에 대한 시리즈’ 두 번째 성찰로 노년의 의미와 역할, 세대 간 동맹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구약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족장들이 수 세기 동안 살았다고 하는 ‘엄청난 장수’ 이야기는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즉, 인간 역사 초기에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편집 : 장기풍)“무게 있고 온화한 언어를 위해 노력하십시오.”교종, 2월27일 연중 제7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27일 연중 제8주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루카 6,39-45)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의 시선과 언어를 정화하기 위해 자신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숙고하도록 초대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때때로 다른 사람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자신의 잘못은 완전히 간과하고, 남
(편집 : 장기풍)“3월2일 재의 수요일은 우크라이나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 교리교육 후 신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마음이 아프다며 재의 수요일 3월2일을 '평화를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로 지키라고 선포했다. 말씀 내용.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위협은 제 마음에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몇 주간 외교적 노력에도 점점 더 놀라운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고뇌와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로 다시 한번 세계 평화가 당파적 이해관계로
(편집 : 장기풍)“당신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프란치스코 교종, 2월20일 연중 제7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20일 연중 제7주일 낮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6,27-38)을 인용,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악행에 분노나 폭력이 아닌 용서와 친절로 반응하라고 촉구했다. 교종은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삶의 지침으로 예수님께서는 ‘가장 어려운 상황, 곧 우리에게 리트머스 시험이 되는 상황’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언급하고
(편집 : 장기풍)"성인들처럼 우리의 마음을 성 요셉에게로 향합시다."교종, 2월16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성 요셉 주제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성 요셉에 관한 주제를 계속하면서 그를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는 분으로 묘사했다. 가르침 내용.성 요셉에 대한 교리교육은 복자 비오 9세 교종이 그분을 ‘교회 수호자’로 선포한 150주년을 기념해 2020년12월8일 발표한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를 보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 요셉이 ‘교회 수호자’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
요즘 성당에 잘 나가세요? 미사는 어디서 드리세요? 하는 질문을 하기가 왠지 민망하다. 예전 같으면, 우리는 거의 대부분 동네에 성당에 갔고, 거기서 싫든 좋든 신앙을 배워 갔다. 그래서 우리 성당 신부님이 제일 좋아 보였었다. 이제는 우리 본당 신부님의 강론이 거슬리면, 더 이상 그 성당으로 나가지 않고, 옆 동네의 성당으로 간다는 신자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과열된 성당의 봉사로 지치거나 본당 공동체에서 상처를 받으면, 큰 성당에 가서 미사만 드리면서 익명의 신자로 지내기도 한다. 물론 그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