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3.12.08)부임일 : 2023년 12월 19일(화)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3.12.08) 부임일 : 2023년 12월 28일(목)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 '마음 다해 오늘을(내 삶을 구해야 지구도 구할 수 있다)'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농부로 살고 있는 엄마가 아들에게, 아들 또래 십 대 친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어떻게 먹게 할지 질문하며, 논밭 숲에 뿌리를 둔 이야기를 나눕니다. 집필을 맡아 주신 정청라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새 연재를 시작하며]사방천지에 불안과 불편이 미세먼지처럼 뿌옇게 깔린 것만 같은 나날이다. 하늘은 저렇게 높은데, 나무는 이렇게 듬직한데, 막 태어난 강아지들은 한없이 귀엽기만 한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종교 전망대'를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새롭게 나오는 종교 관련 통계, 조사 결과, 빅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 종교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집필을 맡아 주신 박문수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신자(신도)가 소속 종교를 떠났다. 이탈자가 많은 곳은 1/3, 적은 곳은 1/4정도 떠난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이탈이 코로나 팬데믹이 주원인이 되어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신학 오디세이아 3'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글로벌 시대의 인간성 회복을 꿈꾸며, 때론 낯설고 때론 사소한 일상에 깃든 생, 시간, 그리고 하느님나라에 대한 조그만 영적 단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박정은 수녀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인생의 어느 계절이 되었든, 여전히 대림은 설레고 또 아름답다. 우리 동네 오클랜트 한인 성당 제대에 꾸며진 아주 소박한 대림환을 어린이들과 함께 바라보면서, 이 순간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대림의 추억으로 마음에 새겨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언제 공습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 난민촌에 태어난 아기들“언제 공습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 그래도 난민촌에는 지켜야 할 생명이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지원 NGO 활동가 카이 씨미얀마 쿠데타 34개월째, 그러나 참상은 여전합니다헬기 공습과 총격 등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공식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금요일에 '현 신부의 이거나 저거나'를 연재합니다. 정답이 없는 삶에서 우리네 삶에 풍요로운 선택이 있음을 사목 단상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현우석 신부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혹자는 정답은 없지만 모범 답안은 있다고 하는데, 나 학생 때 정답을 모범 답안이라고 바꿔 부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게 그거인 것처럼 느껴진다. 암튼 정답이 없다 함은 확답이 없다는 얘기인데 일견 수긍하면서도 살아오면서 더욱더 정확한 답을 찾아내고 그렇게 살기 위해 애를 썼던 나 자신을 떠올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와 원인'을 주제로 게릴라 세미나를 열었다.11월 29일, 예수회센터에서 아디(ADI, 아시아 분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인권 옹호 활동 단체) 활동가 이동화 씨가 팔레스타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 사태 이전의 역사를 살폈다.이동화 활동가는 적어도 1948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극적 역사가 오늘날의 원인이 됐고, 팔레스타인은 늘 전쟁의 상황을 겪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하마스를 옹호할 생각은 결코 없다. 그러
2024년에도 '교황 프란치스코와 하느님의 백성'을 이어 갑니다. 교황이 관심을 갖거나 주도하는 교회 안팎의 문제, 특히 교회 개혁 문제를 '하느님의 백성' 관점에서 성찰하는 코너입니다. 집필해 주신 황경훈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파키스탄 평신도들의 노래우리신학연구소에서 파키스탄 신학자 임마누엘 아시 신부를 처음 초청한 것이 2007년이니 15년도 더 지났다. 무슨 인연인지 올해 10월에 한국에 다시 초청을 하게 됐고 또 11월에는 그의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2018년 아시 신부가 세운 ‘파키스탄 평신도연구소’(TIL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발돋움'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움이 일어나는 모든 공간과 시간, 발돋움해서 보고 싶게 하는 담장 밖 소리가 되는 교육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이윤경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국가 행사, 수능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행사가 끝났다. 수능 시험에 방해될까 봐 비행기가 못 뜨고 군사 훈련도 멈추는 한국의 모습에 외신들은 ‘셧다운’이라고 비웃었다. 올해는 심지어 천둥·번개까지 등장했다. 19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회사원과 사회교리 실천'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근간인 회사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가톨릭 사회교리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개인 경험에 비추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조은기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가 펴낸 "간추린 사회교리"는 서문과 본문만 해도 400페이지를 넘어선다. 분명히 중요한 점만을 골라 간략하게 간추렸을 텐데,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너무 많다. 다행히 젊은이들을 위해 쓴 사회교리서 "DOCAT"(무엇을 해야 합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가톨릭교회와 이주사목'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왜 교회는 이주와 이주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 왔는지 역사적 맥락을 깊이 알아가며, 영적 풍요로움도 함께 담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김민 신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톨릭교회 내에서 일어난 변화는 매우 컸다. 아마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의 변화들의 가장 큰 분수령으로 꼽을 수 있는 일들의 상당수가 프란치스코 교황 시기에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회사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 장례 서비스 기업 ㈜평화누리의 ‘평화상조’ 장례지도사들(의전팀원)이 사측의 부당한 계약 해지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제기하며, 9월부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평화상조’는 2006년 6월,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산하 사업체 ㈜평화드림의 본부 형태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은 교회가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조사업을 총괄하고, 수익금은 투명한 회계 절차를 거쳐 공익과 교육, 저소득층을 위한 장례 서비스 무상 지원 등 사회복지기금으로 사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다섯 가톨릭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각 2회, 총 10회 연재합니다. 첫 번째로 세계 교회에서 본 젊은이와 새 평신도 사도직에 대해 이야기를 전합니다. 집필해 주신 이주현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교회는 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완성된 상태가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교회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곧 교회이며, 그렇기 때문에 함께 공동체를 일궈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에게 맡겨진 소명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경
한님성서연구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12월 1일 의정부교구청 신앙교육원에서 청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의 육화와 성경의 올바른 해석'을 주제로 기념 논문집을 발간하고 학술발표회를 열었다.연구소의 모든 연구원이 빠짐없이 ‘우리 가운데 육화되신 말씀’을 공통 주제로 자기 전공 분야와 관련한 발표 주제를 정해 1년 전부터 준비한 내용을 발표했다. 주원준 수석 연구원의 “‘떨기나무’가 아니라 ‘가시덤불’이다”라는 논문을 필두로 연구원들이 그동안 연구한 논문 발표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졌다.‘말씀의 육화와 성경의 올바른 해
각 교구와 남녀 수도회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가 참여하는 24차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가 11월 28-30일 춘천교구 가톨릭회관에서 마련됐다.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를 비롯해 교구와 수도회 민화위 관계자 60여 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민화위 발자취와 활동을 살펴보는 강의, 고성 통일전망대 순례, 분야별 활동 공유, 주제 토론, 평화 교육,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그동안 민화위가 어떤 소명을 가지고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어떠한지에 대해 사례 나눔과 토론을 이어가며, 남북 관계와 주변국 정세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위령 성월 마지막 날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활동가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11월 30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노동자센터에서 10여 명 남짓한 이들이 모여 치열했던 노동자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제대 앞에는 지난 5월 1일 분신으로 사망한 양회동 노동자를 비롯해, 30-40년 전 노동사목위위원회와 가톨릭노동청년회에서 활동했던 이들의 이름이 놓였다.강론 시간은 저마다 먼저 떠난 이들과의 인연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채웠다.한 참여자는 “저분들
장성(長城)을 지나자 기온은 이내 4도가 떨어졌다. 낮 기온 영하 2도. 창밖 풍경은 곳곳이 눈밭이다. 북경 칭허(淸河)역에서 장자커우(張家口) 총리(崇禮)역까지는 한 시간 반의 여정이다. 총리에는 스키장과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북경 동계올림픽을 위한 시설이다. 그 덕에 북경 시내에서 총리까지 고속철도가 깔렸다. 열차의 속도만큼이나 쾌적한 이동이 된 것이다.원래 그곳은 칼바람 몰아치는 만리장성 깊은 고갯마루였다. 몽골 초원 지대와 거친 벌판으로 나아가던 길목이었다. 옛사람들에겐 꽤나 고된 길이었다. 그 길 언저리에 서만자촌(西灣子
시국미사를 준비하다 무대 차에서 떨어져 어깨를 다쳤다. 정확히 말하면 어깨뼈가 부러지고 일부는 부서졌다. 전치 16주의 생애 첫 사고. 사고가 있던 날 밤새 통증에 눕지도 못했다. 어머어마한 통증도 통증이지만 내 부주의함에 대한 후회가 더 아프고 아팠다.수술을 마치고 왼쪽 팔을 못 쓰게 되니 불편함이 몰려왔다. 혼자 옷을 입을 수도, 머리를 감을 수도 없었다. 세수와 양치, 밥 먹기도 한 손으로 하려니 답답하기만 했다.답답함에 묵주를 들고 병원을 오르내리며 걷고 기도했다. 기도 속에 내 몸의, 다른 지체들의 고마움을 느꼈다. 몸을
이 글은 41호(2023년 가을)에 실린 글입니다. - 편집자“정말 후회 없겠어? 여성에게 사제직을 허가하지 않는 가부장적인 교회에서 여성신학자로 살아갈 수 있겠어?” 이미 20년도 넘은 일이지 만, 내가 가톨릭 신자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이 우려 가득한 얼굴로 내게 던졌던 질문이다. 그때 나는 “개신교라고 별반 다를까?” 하며 응수했고, 사실 예나 지금이나 여성이 사제나 목사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교회의 가부장적 성격을 드러내는 단일한 척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신교의 많은 여성 목사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