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추다르크, 이것은 정치공학인가 종교의례인가?정치 자영업자 드루킹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전에 잠시 팟캐스트를 진행했던 적이 있다. 자칭 타칭 정통하다 하는 정치부 기자나 정치 평론가도 거의 SF소설처럼 정치적 논평을 이어 가는 형국에서 그런 부류로 받아들이며 재미로 들어 봤다. 그런데 상하이방을 주축으로 중국이 내전 상황에 돌입하며, 그 기회를 틈타 만주 벌판을 탈환해야 한다는 허튼소리를 할 때 딱 견적이 드러난다. 그러다가 그 팟캐스트는 중단된다. 나중에 혜성처럼 상위권에 진입했던 이유가 조작질을 통해서였음이 밝혀진다.
“세상이 국방색으로 변했다”1961년 5월 16일 이후 한국은 칠레 영화 ‘칠레의 모든 기록’의 한 대사처럼 “세상이 국방색으로 변했다.” 기나긴 정치군인의 시절이 시작된다. 지금 50대 중반쯤에서 60대 초반까지는 청소년기, 청년기까지 대통령 하면 박정희였으며, 박정희가 계속 통치할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그것이 심리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 독재에 맞서 싸웠던 지인 한 분은 그가 세상에서 사라진 뒤 무언가 허전했다고 한다.박정희의 18년 독재 통치 기간에 비약적 경제성장을 하여 그것이 박정희 신화의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1번과 2번이 망친 나라 12번이 살리겠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 캠페인에서 채택된 민주노동당의 구호였다. 이때 비례대표 8번이었던 노회찬이 한 말은 그의 대표적 어록이 되었다.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시커매진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다.” 이 말은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서, 동시에 진보정당의 시대적 필연성을 드러내 주었다. 아울러 노회찬이라는 인물을 마음속에 새기게 되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그이지만, 노동운동가이자 진보정당운동을 오래전부터 이끌
‘너 빨갱이지’ → ‘너 종북이지!’매카시스트 박정희가 매카시즘을 비판했다고?“빨갱이다. 법을 위배했다. 뭐 뭐다 해 가지고 국민들한테 매일 떠들고 선전하겠다는 그런 주장인데 우리 국민들은 그런 낡은 수법에 넘어가지 않습니다.”(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1963년 10월 3일 광주 유세)사전적 정의로 ‘종북’(從北)은 “주체사상과 같은 북한의 체제를 흠모하고 그에 따름. 또는 그러한 태도”를 일컫는다. 어떤 진보적 의제나 북에 대한 화해적 또는 비적대적 태도 등에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본질은 극도로 흐려지며,
지금 이 순간 전전긍긍할 모 기업 홍보부 직원들오너가 사고를 많이 치는 기업은 홍보부가 무척 바쁘다고 한다. 요즘 상대적으로 사람들 칭찬을 종종 받는 LG의 홍보부는 비교적 무난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 오너 일가의 만행으로 어느 회사 홍보부 직원은 지금 제대로 잠을 못 이룰지 모른다. 2014년 12월 5일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은 한진그룹 일가의 행태를 돌아보게 했다. 사건 당사자인 조현아 씨는 잠시 물러나 있는 척하다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실실 웃으며 성화 봉송에 참여하더니 예상했던 대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그 사건
많은 이의 염원이었던 전직 대통령의 구속3월 22일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니 많은 사람이 기뻐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동부구치소에 수감되었고, 머그샷을 찍었다는 뉴스가 떠오른다. 정치 보복에 익숙한 이들은 이를 정치 보복이라 하겠으나, 많은 이에게는 염원이었다. 이미 확인된 뇌물의 액수도 엄청난데, 검찰은 이명박이 다스에서 12년간 340억 원가량의 비자금 조성도 주도했다고 적시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검찰 수사나 2008년 BBK 특검에
서울대 재편? 서울대 폐지?하나은행이 신입 행원을 채용하며 임원 면접이 끝난 뒤 점수를 ‘조작’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출신 7명은 합격시켰으나 한양대, 가톨릭대, 동국대, 명지대, 숭실대, 건국대 출신 7명은 불합격시킨 의혹을 보여주는 구체적 자료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했다. 심 의원은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들었을 7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민다”면서, 이 사태를 “고질적인 학벌주의의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로 규정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박원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