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Breathe!”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아프로(afro, 흑인)-아메리칸 남성이 데릭 쇼빈이라는 백인 경찰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릎으로 무려 8분 46초 동안 목을 눌린 조지 플로이드 씨는 “숨을 쉴 수 없어(I can’t breathe!)” 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숨을 거뒀습니다.이를 시작으로 조지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고, 아프로 인종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위와 집회가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Black
코로나19 정국이 가라앉을 듯 가라앉을 듯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날도 따뜻해지니 마스크가 슬슬 덥고 답답해지기 시작해지는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완화되니 카페, 공원 등지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불과 얼마 전,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클럽의 특성상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한 자리수로 내려갔던 확진자수가 늘어났고, 다시 2월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사회적 염려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언론 보도들이 무시한 행간과 맥락들그런데 여기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 ‘텔레그램 n번방’(이하 n번방)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 아니 ‘사건들’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요약하면 보안이 강력한 메신저인 텔레그램의 비밀 대화방 기능을 이용해 불법촬영물이나 성착취물 등을 공유하거나 매매해 온 사건이었습니다. ‘n번방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불법촬영물이나 성착취물이 유통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였고, 1번, 2번, 3번 등 번호가 매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방에는 ‘박사’라는 닉네임을 쓰는 운영자, 그러니까 얼마 전 구속된 조주빈이 있었고, 그에게 100만 원이 넘는 입장료를
수상한 세월입니다. 코로나19(COVID-19)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고,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타나는 한국에서 현재 2000명이 넘은 확진자가 생겼고, 지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감염 사실이나 경로 등을 숨기다 발각된 사람들도 있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습니다. 사실상 ‘국가적 재난 사태’입니다. 한국 천주교 차원에서도 재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했다니, 더 무겁고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불행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지는 않는 것
최저임금 8590원의 해를 맞으며, ‘대안은 없다’ 라는 말에 작별을 고하며8590이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하는 질문으로 2020년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올해의 시간당 최저임금입니다. 무슨 일을 누구와 언제 어떻게 하건 ‘노동’을 하는 이상 누구나 한 시간에 적어도 8590원은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1988년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이래 비록 액수는 매년 달랐지만 법으로 강제되어 온 사항입니다.‘타이밍’, ‘비정규직’, ‘대안은 없다’의 참아 주기 힘든 유사성최저임금제가 시작되기 전, 한국의 노동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우리는 민주주의 정치체제 하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 하면 생각나는 가치로 자유와 평등, 공정함이나 장 자크 루소의 공공선 개념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한편,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는 민주주의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제도가 있는 체제’라고 정의했는데, 민주주의는 그렇게 특별한 체제가 아니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는 생각보다 간단한(?) 조건이 충족되면 된다는 것입니다.그게 어떻건 간에,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그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조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