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생활 악기, 취미 악기 : 칼림바최근 1년 사이, ‘칼림바’라는 악기가 국내에서 굉장히 유명해졌다.칼림바는 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진 악기로 나무에 가느다란 금속판 여러 개를 한 쪽만 고정되게 달아, 고정되지 않은 쪽의 얇은 금속판을 튕기면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소리가 나는 악기다. 엄지 피아노, 손가락 하프라고도 칭하며, 음역과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엠비라, 리켐베 등 아프리카 지역에 따라 수천 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와 명칭을 가지고 있다.아름다운 음색과 간단한 연주법으로 입문하기 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칼림바를 좋아하고
나는 3자매 중 아주 늦은 막둥이다. 큰언니와는 13살, 작은언니와는 10살 차이가 나니 나이 차이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나는 언니들과 같이 자랐다는 느낌보다는 언니들은 먼저 자랐고, 나는 그 뒤에 자란 느낌이다. 늦둥이에게 쏟아지는 무한 사랑과 관심, 특혜들을 언니들이 못마땅해 하거나 공평하지 못하다고 불평하던 모습도 기억난다. 그럴 때면 괜히 억울한 마음도 들고, 별로 대단한 특혜나 차별도 아닌데, 언니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 별말 없이 나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해 준 사람은 엄마였다. 나
가상합창단(virtual choir)으로의 초대지난 4월, 부활을 앞두고 성주간에 떼제공동체의 수사님 한 분께 연락을 드렸다가 떼제공동체 수사님이 기획하고 진행 중인 음악 프로젝트가 있는데 함께 할 의향이 있냐는 제의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음악 작업 등을 이미 하고 있었기에,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음악을 나눈다는 것이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었기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다음 날, 이 음악 프로젝트 담당 수사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금지령 등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청년 프리랜서의 삶지난 칼럼을 쓴 2월 중순 때만 해도 지역사회 감염이 완전히 시작되기 전이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여러 종교단체와 더불어 한국 천주교회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까지 전면 중지했다. 그리고 감염 위험이 높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또한 여러 차례 미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는 나같이 안정된 직장에 고용된 것이 아닌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이다. 그중에서도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공연이나 강의를 하는 직종은 더더욱 어렵다. 작년에는 아프리
요즘 영화 ‘기생충’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떠들썩하다. 참석하는 영화제마다 줄줄이 수상하고 있어서, 전 세계에 한국영화의 품격과 위상을 올려 놓았다는 자긍심, 자랑스러움을 국민들에게 선물해 주고 있다. 비슷하나 다른 결의 애국심을 느끼게 해 주었고 큰 울림을 주었던 작년 말에 개봉한 영화 ‘헤로니모’를 소개하고 싶다.지난해 봄, 서울 사직동에 있는 수도교회에서 떼제의 하루피정이 열렸다. 프랑스 떼제공동체의 일상처럼 하루를 함께 모여 같이 기도하고 식사하고 나눔을 하는 그런 일정이었다. 150명 내외로 모여 하루 동안 같이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 42번째 떼제의 유럽 젊은이 모임지난 2019년 12월 28일부터 2020년 1월 1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떼제 유럽 젊은이 모임이 열렸다. 이번이 42번째 모임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 있는 떼제 공동체가 찾아오는 청년들을 맞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떼제까지 찾아오기 어려운 많은 청년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나눌 수 있도록 매년 연말에 유럽의 다른 도시로 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 수가 줄어든 편이나 매년 약 1만 5000명 정도의 순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