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승화원에 있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2016년 개관한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 가운데, 단원고 희생자가 아닌 일반인 희생자 44명이 잠들어 있다.이들은 회갑 기념 여행을 떠났던 초등학교 동창 12명, 제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동호회원들, 탑승객과 승무원, 구조 작업 중에 숨진 잠수사 2명이다. 끝내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권재근 씨와 권혁규 군 부자의 유골함 안에는 유골 대신 유품을 태워 넣었다. 순직을 인정받기까지 오래 기다렸던 단원고 기간제 교사들은 현충원에 안장한 뒤에도 유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5일 포커스 세미나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상황을 인식하는 데 바로잡아야 할 개념들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세미나는 이대훈 소장(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이 '동북아 진영 대결과 전쟁 위기 예방'을, 백장현 운영위원장(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이 '왜 다시 민족주의인가'를 발제했다. 토론에는 남덕희 신부(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이규수 박사(성신여대 특임교원), 고민정(이화여대 북한학,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번역팀) 씨가 나섰다. 이대훈 소장의 '동북아 진영 대결과 전쟁 위기 예방'에 이어 백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가 15일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이날 미사는 주교회의 정평위원장 김선태 주교가 주례하고,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 사회주교위원회에서 문창우 주교, 정순택 대주교, 박현동 아빠스가 참석했다. 각 교구 정평위와 광주대교구 사제단, 신자, 수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사회주교위원회가 10주기 담화문을 발표했다.김선태 주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사회주교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기억”이라는 말로 강론을 시작했다. 그는 “
세월호 참사 10주기. 한국 천주교회가 주교회의와 각 교구에서 10주기 추모와 기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가장 먼저 수원교구는 12일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이용훈 주교, 이성효 주교, 문희종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함께 집전했고, 신학생, 수도자, 신자 등 2000여 명이 모였다.10년 전 성주간 수요일 아침의 비극과 10년의 고통이용훈 주교는 10년 전 오전 접한 비보, 그날 이후 겪었던 깊은 슬픔과 한탄, 다른 한편, “잊으라”는 말과 혐오에 고통받은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한다며, “올해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4월 5일 포커스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상황을 인식하는 데 바로잡아야 할 개념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세미나 주제인 '동북아 진영 대결과 전쟁 위기 예방', '왜 다시 민족주의인가'를 이대훈 소장(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과 백장현 운영위원장(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이 발제했다. 남덕희 신부(의정부교구 민화위원장), 이규수 박사(성신여대 특임교원), 고민정(이화여대 북한학,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번역팀) 씨가 토론에 나섰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를 설립한 이기헌 주교는 인사말에서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이하 PCK)가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리스도 평화의 정치 실현에 앞장 설 후보에 투표하자고 호소했다.1일 호소문을 낸 PCK 공동대표단(강우일 주교, 김미란, 이성훈, 정봉미 수녀)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벌어지고, 평화를 위협하는 현실, 특히 남북이 갈라져 반목하는 한반도에서 대량학살무기와 핵무기 위협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좋은 정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교회의가 시행, 발표한 각 정당 선거정책 질의서 결과 가운데, 민족화해와 정
“시노달리타스는 오늘날 성령의 목소리를 함께 경청하고 식별하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가 되는 길이다.” - 교종 프란치스코우리신학연구소가 25일 우리함께 줌세미나를 열고,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 현황과 한국천주교회 시노달리타스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경동현 연구실장(우리신학연구소)은 직접 참여해 온 의정부교구 시노달리타스 교구 경청 과정을 소개하고, 지난해 10월 폐막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1회기 의안집과 종합보고서 내용을 통해 올해 2회기 준비, 한국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적응과 정착에 대한 의견을
2016년 1월, 안산정부합동분향소 입구에 불을 밝힌 노란 리본 조형물. 이후 만 8년 안산시 단원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실 앞을 밝히고 있다.참사 2주기를 앞두고 세운 리본 조형물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인데도, 분향소 외에 추모물 하나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한 사람들의 십시일반이었다.어떤 조직이나 단체도 없이 제각각이지만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였다.“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어요. 기억과 싸움의 구심점이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이다 보니, 사람들이 안산에 와도 분향소 잠깐 들렀다가 가게 되
4월 16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주교회의와 전국 각 교구가 추모를 위한 기도와 미사를 진행한다.지난 3월 주교회의는 춘계 총회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와 연대 방법을 논의했다. 이에 사회주교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했고, 4월 16일 각 교구와 본당(성당)에서 추모미사와 행사를 열기로 했다.먼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4월 15일 오후 2시 위원장 김선태 주교(전구교구장) 주례로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인 수원교구는 4월 12일 저녁 7시
2013년 설립돼,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그해 6월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심상태 몬시뇰이 “세계 교회가 한국 교회의 위상에 기대하는 아시아 복음화 사명에 부응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공식 제안했고, 이에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East Asia Evangelization Center)은 가을에 설립 준비와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보편 교회의 요청에 한국 교회가 귀를 기울이고 아시아 복음화 사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교회의 역량을 모아 아시아의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목
오는 4월 16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교회가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서울대교구, 마산교구, 부산교구,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3월 8일부터 ‘세월호 10주기 희망 천사 모금 운동’에 나섰다.참여 단위는 사순시기를 맞아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자는 목적으로 모금 운동을 제안했으며, 사순시기 금식과 절제를 통한 천 원의 사랑을 모아 참사 10주기를 맞는 유가족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인 금액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등 생명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춘계 총회를 열었다.이번 총회에서 주교회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성을 기원하는 담화문을 시복 10주년인 8월 16일 발표하기로 했다.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때에 시복됐다. 이들은 최초의 박해 사건인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6차례 박해 사건에서 순교했고, 103위 성인 이전 순교자들이다.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6월 15일 최양업 신부 선종일을 맞아,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목 시성을
지난 2월 27일 (사)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 총회에서 새 소장에 박문수 박사가 선출됐다. 우신연 초기부터 동반해 왔고, 30주년을 맞는 해에 소장을 맡은 박문수 박사에게 우신연의 오늘과 앞으로 만들어 갈 길을 물었다.평신도가 주체로 운영하는 우리신학연구소의 정체성 자체가 큰 의미였다는 박문수 소장은 “복음 정신에 입각해 늘 약자들 편에 서려 노력했고, 시대의 징표를 먼저 읽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했던 활동을 아주 잘했다고 볼 수는 없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했다.또 지난 30년
3월 1일 105번째 삼일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봉헌됐다.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9명이며, 평균 연령 94살을 넘겼다. 이들은 일본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 전문가위원회는 지난달 9일 낸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 일본 정부가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지체 없이 고령이 된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 요구에 대한 결론
3월 2일 프란치스코 교종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에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Giovanni Gaspari, 이탈리아)를 임명했다.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1963년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태어나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1년 교황청립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2001-20년까지 이란, 알바니아, 멕시코, 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일했다. 임명 전까지 앙골라와 상투메 프린시페 교황대사를 맡았다.부임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가 27일 정기 총회를 열어 2024년 사업 계획을 결정하고, 새 소장에 박문수 박사를 선출했다.연구와 출판 분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우신연은 주요 사업으로 지난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련 연구, 한국가톨릭청년운동사 연구, 번역 사업, 매월 주제별 줌(ZOOM) 세미나와 강연, 강좌를 진행해 왔다. 출판사업으로는 계간지 과 본당(성당) 신자 교육 자료집 ‘물동이’를 발간했고, 서울대교구 이기우 신부 사회교리 강의록, 게재글을 엮은 'AI시대 종교와 과학이 만나다'를 발간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전공의 사직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교회의가 '생명 존엄' 중시를 가장 중심에 두고, 돌파구를 찾을 것을 정부와 의료계에 촉구했다.윤석열 정부는 2035년 의사 1만 명 부족, OECD국가 평균 의사 수(1000명 당 3.7) 대비 한국 2.6명 등을 근거로 지방의대 중심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지난 20일부터 주요 수련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과 병원 이탈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
천주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월 22일 정기 총회를 열고 2024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인권위는 1988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내 인권소위원회로 시작해 1994년 총회를 통해 천주교인권위원회로 독자 활동을 열어 갔다. 교회 안에 있지만 교회 안팎의 인권침해사건과 사안에 대한 조사, 대책 활동, 연대 활동을 해 왔다.인권위는 올해 월요법률상담 활동 강화, 공익소송 확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 활동, 한반도 평화행동, 국제인권네트워크를 통한 대한민국 여성차별철폐 본심의, 고문방지협약 심의 등 공동 대응, 인권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계 환경단체 총회가 이어졌다. 가톨릭기후행동,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종교환경회의는 총회를 통해 가속화 되는 생태계 파괴 정책과 기후위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모색하고 2024년 활동 계획을 결정했다.먼저 종교환경회의가 15일 23회 총회를 열어 2024년 사업 계획 결의과 함께 올해 실무 대표 단체로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대표로 양기석 신부를 선출했다.종교환경회의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등 5대 종단 환경단체의 연대
한국인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첫 축복이 이뤄졌다.지난 1월 20일 가톨릭 신자 성소수자와 이들과 연대하는 단체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가 마련한 신년 미사에서 이승복 신부(글라렛선교수도회)가 미사 끝난 직후, 두 여성 커플을 축복했다.첫 축복을 받은 이들은 크리스(크리스티나, 가톨릭 여성 성소수자 공동체 알파오메가와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 공동대표) 씨와 배우자 아리 씨(아리아드네), 유연 씨(크리스티나)와 윤해 씨다.크리스 씨와 아리 씨는 한국 국적으로 2013년 캐나다에서 동성혼을 했고, 유연 씨와 윤해 씨는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