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마법이 오래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담벼락에 뿌려진 물감이 동네 주민들의 마음도,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도 물을 들였나 보다. 벽화 위에 덧그린 장난기 가득한 그림은 다양한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벽화마을의 화룡정점.(3월 15일, 수원시 팔달구 벽화마을)
장영식 (라파엘로, 사진작가)
주일 아침,카페 청소하러 내려갔더니……밤새 흰 눈이 내렸나?야광 나무 꽃향은 서서해지고, 하얀 무늬들만이 바닥에 흐리게 아른거립니다.소리 없이 내린 눈은 꽃눈이었습니다.야광나무 꽃잎인 줄 알면서도마음은 눈이라고 믿고 싶었던가 봅니다.꽃양귀비는솜털 꽃받침 밀어내고 올라온 지 하루나 되었을까?아니, 이틀 되었나?하얀 꽃눈 밭에 빨간 입
박홍기 신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사랑하는 하느님,위험을 무릅쓰고 선을 감행하는 이들을 보호해 주십시오.”메이데이를 맞아 조카 박수현 양이삼촌 박종인 신부(예수회)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2013년 5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최영선 수사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인터넷방송 ikolbe 책임자)
박홍기 신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광주대교구 가톨릭대학 교수)
황동환 신부 (이삭.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가실성당 주임)
삶의 자국 -정재규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삶이 자국을 남기고바람이 그 자국을 쓸고 지나간다.한번도 가보지 못한그 뒤를 당신이 삶을 따라가고그 자국을 내가 밟으며 따라간다.당신은삶에 자국을 남기고나는 당신에게자국을 남기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