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 After많은 일들에 대해 ‘비포’와 ‘애프터’를 따지는 세상인데 하물며 남의 나라 속국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지나도록 이 나라는 여전히 비포에 머물고 있다. 어찌 그것이 ‘나라’라는 통칭으로 먼 산 이름 부르듯 불릴 수 있겠는가? 나라를 이루고 있는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문제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는
지난 10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천왜성미사의 기사를 접하며 마산교구민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글을 적는다.들어가면서1592년(선조 25년)부터 1598년까지 왜나라 즉 현재의 일본이 한반도 전역을 유린했다. 정유재란을 포함하여 그것을 우리는 임진왜란이라 부르고 침략자인 일본에서는 분로쿠, 게이조의 역(전쟁)이라 부른다.이 당시 일본은 도요
아직 향을 피우지 못하며-416. 사흘 후아이들아, 춥지?나와야 한다 철문을 열고, 제발, 나와야 한다엄마 아빠와 함께따뜻한 집으로 돌아가고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이 기다리는학교로 돌아가 다시 떠들어야 한다아이들아, 외롭지?나와야 한다 철문을 열고, 제발, 나와야 한다소리 내어 흐르는 강가에서흐드러진 꽃들이며연둣빛이 돋아난 나무들 사이로들어가 실컷 다시 돌아다
1898* 프랜차이즈-너희들의 성당에서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도 둘러엎으셨다 또한 아무도 성전을 가로질러 물건을 나르지 못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마르 11,15-18; 마태 21,12-17;
간디는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이라고 붙였다. 즉, 간디는 자기 인생의 목표를 '진실하게 살기'로 정한 것이다. 그래서 간디는 자기가 한 평생을 통해서 '진실하게 살기'라는 자신의 목표를 잘 이루었는지 자서전을 통해 점검을 해본 것이다.진실하게 살기는 대단한 사회적 업적이나 학문적 업적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순결을
TO. PAPA FRANCESCO평안하신지요, 교황님. 아시아 최동쪽의 나라 한국에 사는 김유철입니다. 천주교회를 통하여 하늘의 세례를 청하였고 교리반 말석에 앉은 덕에 스테파노를 저의 주보성인으로 받았습니다. 다음 달이면 꼬박 30년 전의 일이지만 그날의 감격과 감사함이 아직도 충만하고 기쁩니다. 개인적으로야 내세울 것이 없지만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
아이들아, 춥지?나와야 한다 철문을 열고, 제발, 나와야한다엄마 아빠와 함께따뜻한 집으로 돌아가고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이 기다리는학교로 돌아가 다시 떠들어야한다아이들아, 외롭지?나와야 한다 철문을 열고, 제발, 나와야한다소리 내어 흐르는 강가에서흐드러진 꽃들이며연둣빛이 돋아난 나무들 사이로들어가 실컷 다시 돌아다녀야 한다아이들아, 무섭지?나와야 한다 철문을
주교회의는 지난 3월 춘계 정기총회에서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 공동 사목 방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부득이한 경우’에 해당하는 일을 해석하고 그로 인한 ‘죄의식’에서 ‘해방’되는 ‘사목적 안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어 하나마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몬시뇰 직책의 고위성직자가 2013년 6월 28일 체포되었다. 그가 검찰에서 받은 혐의는 ‘돈세탁’이었다(한겨레 7월 1일자 16면). 우리나라의 성직자가 아니어서 다행일까? 체포된 성직자는 바티칸은행을 총괄하던 눈치오 스카라노 몬시뇰이었다. 물론 한국 교계언론은 이 사건에 대해 침묵 혹은 방관했다. 그러나 눈 매서운 독자라면 몇 번의 힌트가 있기도 했다.
명동성당은 6성급 호텔성탄 시기를 지나 다시 평온한(?) 연중 시기가 시작되었다. 되짚어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성탄 때 누구의 성탄을 기린 것일까? 우리가 만나고 잠시 경배했던 아기 예수는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읽은 복음 내용대로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2442항 · 33항익히 아는 대로 지난 11월 22일 전주교구에서 시국미사가 있은 지 이틀 후인 24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전주교구 사제가 아니라 전국의 사제들에게 경고했다. 그 내용의 골자는 ‘ 2442항과 33항 위반을 조심하라’였다.이어 서
세상 사람들은 교황청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컴퓨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키백과에서 검색하자 이런 설명이 나왔다.“로마 교황청은 성좌의 행정기관이며 교황과 더불어 로마 가톨릭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중앙통제기구이다. 로마 교황청은 교회의 올바른 기능과 목표 성취를 위해 필요한 중앙 기구를 조정하고 규정한다. 로마 교황청은 서구식 통치 형태를 갖춘 나라들
10월 30일이면 25주년을 맞이한다. 교회의 관행적 용어로 하자면 은경축이다. 북한의 심장부 평양에 천주교회, 즉 성당이 건립된 지 25년이 되었다. 북한은 1988년 조선천주교인협회(현재 조선카톨릭교협회)를 창립하고 그해 동평양의 선교구역에 장충성당을 지었다. 완공 당시 교황청 특사 자격으로 당시 로마에 머물던 장익 신부(현 춘천교구 원로사목자, 주교)
1.그는 추기경이다.2.교황선출권의 유무로 추기경을 쳐다보는 것은 너무 정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한국교회와 추기경의 존재여부는 허전하기 짝이 없다.3.어쩜 그것은 한국교회 첫 번째 추기경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그림자가 길고 깊은 탓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정진석 추기경이 현존해 있다. 그가 작년 6월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에서 은
12월 20일 떠오른 아침 해는 박근혜 씨에게 초점을 맞추어 주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선거기간 내내 그의 목을 둘러쌓던 붉은색 목도리는 분명 수많은 사람들에게 승자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건 불편한 진실이기보다는 분명한 사실이었다.밤을 지새운 탓인지 입은 텁텁하고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화두는 하나였다.
사람의 기억력은 참 묘하기 그지없다. 수십 년 전 어린 시절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를 때가 있는가 하면 불과 며칠 전 아니 몇 시간 전의 일도 어떨 때는 까마득히 생각이 안날 때도 있다. 물론 그 사건이 얼마나 자신에게 자극이나 영향을 미쳤는가에 따라서 기억의 농도가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인간이 가진 기억이란 것의 값어치는 그리 믿을 만한 것이 못되는 것이
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수능시험이 백일도 채 남지 않아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오늘이다. 칼럼의 주제는 아니지만 분명 이 나라의 입시제도와 진학과정은 분명 바뀌어져야하고, 목 조르는 교육이 아니라 숨 쉬고 행복한 교육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 나라의 가장 으뜸 자리인 대통령을 선택해야하는 이른바 대선도 이제 눈앞으로 다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것을 세상이라 부른다조금 더워서 그렇지 좋은 계절이다. 어쩌면 여전히 좋은 계절을 보내고 있는 동시대인들의 복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하면 너무 현학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릴까? 직장인들에게는 일 년에 한번 다가온 휴가기간이고, 학생들에게는 방학기간이 맞물려 전국의 여러 휴양지며 산과 강, 바다가 온통 즐거움으로 들뜨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무죄다?이런 일이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8년 국세청장이 성직자에게도 소득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때는 그가 독재로 가던 길목인 이른바 삼선개헌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결과는 성직자에게 소득세가 매겨지지 않았다. 꼼수의 대부 정권답게 보나마나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이런 일도 있었다. 2006년 4월 ‘종교비
주님, 오늘은 그리스도이신 당신께서 사람으로 오시어 하늘로부터 맡겨진 구속 사업을 마무리하시고 하늘로 귀천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승천 이후에도 당신의 구속 사업을 세상 사람들 사이에 계속하고자 제자들은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자 사람들은 그 공동체를 교회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주님 승천 대축일과 홍보 주일을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