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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아들마저 되찾는 하느님/연중 제24주일 다해
늘벗 2019-09-15 06:45:40 | 조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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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집스럽고 오만하여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그분의 길을 시도 때도 없이 벗어나기도 하지만, 그분의 신원은 본성적으로 자비하신 분이시기에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한 은총을 넘치게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집나간 탕자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그 자비를 보여 주신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한없는 자비로 죄인을 바라보신다. 죄 많은 우리가 당신에게 돌아와서, 자비로운 품에 안기기를 꼭 기다리신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마치 거지나 다름없는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멀리서 즉시 알아보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듯이,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청하는 모든 이에게 늘 넘치는 그 은총을 주시리라. 그러기에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결국은 그분 사랑의 기쁨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라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당신께 오는 죄인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시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그 넓은 마음을 당신께서 선택한 우리 모두도 기꺼이 따르라는 것일 게다. 어쩌면 작은 아들은 예수님 부활 후 하느님 백성으로 돌아 온 다른 민족 그리스도인일 게다. 반면 큰 아들은 하느님 명령은 잘 지키지만 예수님과는 적대 관계에 있는 바리사이들인 것만 같다. 그들은 율법과 유다의 그 어떤 규정도 지켜 본 적이 없는 다른 민족이, 아무 대가없이 자신들과 함께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모두가 다 같은 하느님의 자녀들이니, 그들이 회개로 돌아오는 걸 기뻐하라신다. 이처럼 하느님은 모든 이를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것을 일깨우신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이는 하느님은 언제나 유다 혈통의 큰 아들인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하며, 너희를 위해 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큰 선물을 하였다고 일깨운다. 

우리와 같이 선택된 그 큰 아들이 멸시하는 ‘저 아들’을 하느님은 ‘너의 아우’로 바로 잡으셨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방인이라도 한 형제라며 ‘너의 저 아우는 다시 살아났고 내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라고 바리사이마냥 투덜거리는 저 큰 아들에게 예수님은 분명하게 이르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외아들마저 보내신 것이다. 

누가 뭐래도 하느님께서는 회개할 필요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이 더 소중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신다. 회개란 누구에게나 무엇이 참 행복인지 알게 하는 거다. 그리하여 그것만이 자신과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될게다. 이처럼 회개하는 이는 하느님은 물론 온 공동체를 기쁘게 한다. 그래서 스스로 의롭다고 자만에 빠져 회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처절한 회개로 그분 자비를 입어 기쁨이 넘치는 은총을 받자. 

사실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단순히 하느님의 자비로만 생각하지만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 아니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해 그분의 그 큰 선물인 예수님을 보냈다.’라는 큰 틀의 비유로 다가온다. 믿음이란 언제나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로 ‘예수님 오심’이라는 이 엄청난 기쁨을 느끼면서, 그분의 사랑이 언제나 우리들 가슴에 늘 차분하게 스며온다. 하느님의 무한한 정의와 진리가 담긴 그 한계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가 하느님께서 되찾은 아들인 영광된 자녀로 남기위해서는, 그분만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만 할게다.

2019-09-15 0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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